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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 서하원 소설집
지각 - 서하원 소설집
  • 저자편집부
  • 출판사좋은땅
  • 출판일2019-04-03
  • 등록일2020-01-21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지각』은 198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하고 제5회 문학동네 장편동화, 제3회 건국대 장편동화 공모에 당선된 후 『죽음의 계곡』, 『인어가 된 파랑이』, 『꿈꾸는 보석가게』, 『황금불상을 찾아라』, 『소년 일지매』(전3권), 『동백섬에 뜨는 별』, 『아프리카 새깜디』, 『UFO를 따라간 외계인』, 『마법에 걸린 아이』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동화작가 서하원의 장·단편 소설집이다. 저자는 30년 가까이 빚어오던 동화 창작에서 소설 창작으로 넘어온 것을 ‘잠시의 외도’로 표현하며 언젠가 한 번쯤은 동화에서 소설계로의 월경을 동경해 왔으며, 꼭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동안 ‘동화’라는 틀에 갇혀 마음껏 써먹지 못했던 언어와 소재들이 넘쳐나는 것을 보고 저자는 스스로 놀라워하고 있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세 편의 소설들은 평이한 일상의 꼬투리에서 발원하여 독자의 상상을 뒤엎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재미와 감동을 버무려 스릴 넘치는 서사 구조를 띠고 있다. 표제작인 장편 「지각」은 일제강점기, 사할린으로 대리 징용을 가게 된 한 남자의 처절한 인생역정을 추적하며 그 당시 조선인들이 겪었던 멸시와 고난, 악랄했던 일제 수탈의 모습을 호수 속에 잠긴 산 그림자처럼 여실히 그려내고 있다. 거대한 역사의 물결 속에 휩쓸린 개인이란 얼마나 보잘것없고 나약하고 무능하고 하찮은 존재인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나아가 탐욕 없이 주어진 행복을 향유하며 살아가던 한 가정이 얼마나 치명적으로 파멸되어 가는지를 색 바랜 흑백사진처럼 묘사하고 있어 읽는 이의 가슴을 아낌없이 축축하게 적셔 주고 있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단편들과 얼룩진 우리 역사의 이면을 더덜이 없이 농축시켜 선보인 장편을 통해 예나 오늘이나 우리 사는 세상이 그렇게 녹록치 않은 행성임을 역설하고 있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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