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놓는다 - 달릴 길을 다 달렸으니
- 저자문숭철
- 출판사영인미디어
- 출판일2018-01-19
- 등록일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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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삶이 즐겁다면 죽음도 그래야 한다. 죽음도 같은 주인의 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 미켈란젤로-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낸 남편의 가슴 먹먹한 기록 이제, 그들은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행복했던 부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아내의 교모세포종. 그리고 점점 소멸하는 아내의 곁을 지킨 남편의 고독한 이야기. 꺼져가는 아내의 영혼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아내의 아픔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절망과 고뇌의 시간들. 그저 아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던 1년여의 투병기간 동안 삶과 죽음, 그리고 상실에 관한 기록이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내를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쓴 일기를 아내의 영혼이 기억 속으로 자리한 후 한 편의 에세이로 엮으며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것조차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 글을 통해서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서 아내의 영혼이 살아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아내가 영원히 사는 것이라고 믿는다. 어느 날 행복하기만 한 부부의 일상에 갑자기 몰아친 아내의 뇌종양 선고.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교모세포종. 어제까지도 아무렇지 않았던 아내는 항암치료를 받게 되고, 그 곁에서 아내를 보살피는 남편은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다. 아름답고 활기찼던 아내의 병이 점점 깊어가자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남편은 수많은 고뇌와 고통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살아있는 동안이라도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내 앞에서 슬픔을 억누른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담담히 기록한 저자의 글은 아내를 지키며 느낀 공포, 연민, 슬픔, 기쁨, 그리고 사랑이라는 사람을 움직이는 모든 감정이 절절하게 녹아있다. 이런 감정들이 없다면 사람은 그저 티끌만도 못한 존재라는 것을 말하는 지도 모른다. 아내의 죽음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던, 살아있는 자의 가련한 몸부림은 삶과 죽음에 관해, 그리고 사랑과 운명적으로 맞이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준다. 생의 끝자락에 선 아내와 그 옆에서 평생토록 사랑한 아내의 죽음을 마주해야 했던 남편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마음을 묵직하게 움직였다. 닥치기 전까지 경험할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마주해야 할 때, 과연 우리는 그 앞에서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저자가 인용한 영화 에서 찰리 채플린이 말한 ‘삶의 의미’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Life is beautiful, magnificent thing, even to a jellyfish. (살아있다는 것은 아름답고 멋진 일입니다. 심지어 해파리에게도.) You’ve given in, continually dwelling on sickness and death. (당신의 마음은 항상 병과 죽음으로 찌들어서 삶을 포기하고 있지요.) But there’s something just as inevitable as death, and that’s life, life, life. (사람에게는 죽는 일과 마찬가지로 피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살아가는 일입니다. 살아가는 일, 삶 말입니다.)
저자소개
이공계 출신 상사맨을 일컫는 세일즈 엔지니어가 되어 가족을 낯선 이국땅에 던져 놓고 텅 빈 아파트에서 라면박스 위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게 하고, ‘할 일 많은 넓은 세상’으로 출장을 떠난 그 시대의 한국인이었다. 여백이 촘촘한 16년간 해외주재원 생활의 안팎에서 세상과 사람을 두루 만났다. 오로지 아내에서 시작하여 아내로 끝난 제한된 붓끝이었지만, 그의 글에서 얼핏얼핏 세계와 사람에 대한 보편적 핵심가치를 읽어내는 탄력이 묻어나는 이유다. 그는 유머 감각이 풍부하고 이를 소중히 여긴다. ‘고통의 한가운데서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웃음을 쥐어짜려고 애쓰는 방법이 암만 생각해도 대부분이 코믹하고 다소 천격(賤格)이었다. 그러면 어떠랴. 이렇게 산나가 웃는데.’ 고통 속에서 웃음을 건져 올리려는 곳곳의 모습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음악과 와인을 즐기고, 취미 삼아 가끔 그림도 그린다. 고려대학교 공대를 졸업했고, LG상사에서 근무했다. 현재 (주)쌤크롬코리아의 대표이사다.
목차
저자소개 추천사 서문 2016년 5월 갑자기 찾아온 비극 2016년 6월 뮤즈의 고뇌 2016년 7월 살아간다는 것 2016년 8월 의미 2016년 9월 선물 같은 날 2016년 10월 우리의 길 2016년 11월 찬란했던 날들 2016년 12월 정리 2017년 1월 약속 2017년 2월 집시의 노래 2017년 3월 기억하기, 그리고 2017년 4월 봄에 진 물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