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지
- 저자김유정
- 출판사온이퍼브
- 출판일2018-01-19
- 등록일2018-01-19
보유 2, 대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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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쓸 방을 못 쓰고 사글세를 논 것은 돈이 아쉬웠던 까닭이었다. 두 영감 마누라가 산다고 호젓해서 동무로 모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팔자가 사나운지 모두 우거지상, 노랑퉁이, 말괄량이, 이런 몹쓸 것들뿐이다. 이 망할 것들이 방세를 내는 셈도 아니요, 그렇다고 아주 안 내는 것도 아니다. 한 달 치를 비록 석 달에 별러내는 한이 있더라도 역 내는 건 내는 거였다. 즈들끼리 짜위나 한 듯이 팔십 전 칠십 전 일 원, 요렇게 짤끔짤끔거리고 만다. 순사는 코대답을 해가며 귓등으로 듣는다. 너무 많이 들어서 인제는 흥미를 놓친 까닭이었다. 갈팡질팡 문지방을 넘다 또 고꾸라지려는 노파를 뒤로 부축하여 눈살을 찌푸린다. 알고 보니 짐작대로 노파 허풍에 또 속은 모양이었다. 살인이 났다고 짓 떠들더니 임장하여 보니까 조용한 집안에 웬 낯선 양복쟁이 하나만 마루 끝에서 천연스레 담배를 피울 뿐이다. 그리고는 장독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며 뭘 주워 먹는 생쥐가 있을 뿐 신발짝 하나 난잡히 놓이지 않았다. 하 어처구니가 없어서
저자소개
강원도 춘성군 출생하여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연전 문과를 중퇴했습니다. 1932년경 고향인 실레 마을에 금병의숙을 열고 문명 퇴치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1935년 단편 가 조선일보에,가 중앙일보에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등장하였고 이후 약 3년 동안 , , , , , 등 30여 편의 주옥같은 단편들을 발표했습니다. 한때 구인회(九人會)의 일원으로 가담했습니다.
목차
따라지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