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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생명과학도 물리학, 화학, 전자과학 등의 분야와 결합하여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생물물리학, 생화학, 유전자공학, 생체공학(bionics, biomechanics) 둥의 분야는 일상어의 하나가 되었다. 이런 복합 생물학 가운데 생물 물리학은 특히 많은 관심을 끄는 첨단 분야이다. 만일 누군가 세포핵 속의 DNA에서 일어나는 분자와 원자들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거나, 혈액 속에서 진행되는 혈액 흐름을 물리학적으로 조사하거나, 신경 속을 오가는 전기신호에 대해 밝히려 하거나, 생체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을 파악하려 하거나, 인간의 손이 얼마나 멋지게 설계된 운동기계인지 알아보려 하거나, 식물의 잎에서 일어나는 탄소동화작용의 물리적 현상을 밝히려한다면, 그러한 연구는 모두 생물물리학 분야가 된다. 생물물리학 가운데 요즘 와서 특별히 관심을 끌면서 그 연구열을 높여가는 분야가 있다. 그것은 30억 년이란 길고 긴 진화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생물체로부터 인류 생존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과 지혜를 배우려 하는 바이오마이메틱스(biomimetics) 즉 ‘생체모방공학’이다. 텔레비전에 동식물의 신비에 대한 프로가 자주 방영되면서 자연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 인류는 역사 이래 끊임없이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왔다. 사실 우리는 보잘 것 없는 동식물로부터 놀라운 지혜를 배우고 또 그들의 성질을 적절히 이용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이란 지극히 적을 뿐이다. 이 책에서는 첨단기술시대를 사는 인류가 세상의 수만 가지 생물에게서 어떤 것을 배우고 흉내 내는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흥미로운 내용들을 찾아 소개했다. 우리가 평소 무관심했던 작은 박테리아, 풀 한 포기, 벌레 한 마리가 가진 신비가 인류의 미래 재산으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새롭게 인식하면서, 자연으로부터 배우고 발견해야 할 더 많은 것들을 독자와 함께 찾기를 희망한다.

저자소개

식물학을 전공한 이학박사. 전 한국일보사. 전 월간 학생과학 편집장, 전 타임 라이프 북스 한국어판 편집장으로 저서로는 『동물의 지혜와 본능』『공룡은 왜 사라졌을까』『생체공학』『바이오닉스』『세포의 사회』등이 있다.도서출판 전파과학사 편집위원으로 다년간 활동. 과학 저널리스트로 일반인 대상 교양과학 도서를 다수 저술했다. 최근 작품으로 『기후 변화의 주범 감축 뉴 바이오텍』, 『원소를 알면 화학이 보인다』 등이 있다.최근 블로그(blog.naver.com.siencia)를 개설하여 하루 방문객 3,000명 이상이 블로그에 방문하고 있다. 이곳에서 저자는 교양과학 상식 및 시사성 과학 관련 정보들을 쉽게 해설하여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

목차

● 머리말● 제1장 자연에는 배울 것이 많다1. 생명체의 지혜를 모방하는 신기술 바이오마이메틱스2. 생체모방공학의 히트 상품 `벨크로` 접착포3. 생체모방공학 연구는 이제 시작이다4. 강철보다 질기고 강한 섬유가 자연에는 있다5. 따개비를 바위에 붙이는 자연의 초강력 접착제6. 비행 동물에게서 배우는 항공역학과 비행 신기술7. 최고의 곡예비행단 잠자리와 파리의 첨단 항공기술8. 헬리콥터를 닮은 벌새의 초강력 비행 엔진9. 물위를 걸어다니는 수상스키의 명수 소금쟁이와 바실리스크 도마뱀10. 첨단 투시경을 가진 동물의 눈● 제2장 자연에서 배우는 위대한 건축공학기술1. 아마존수련의 우아하고 튼튼한 건축술2. 꿀벌의 건축 자재와 육각형 벌집 건축술3. 흰개미가 건축한 쾌적한 환경의 초고층 빌딩4. 환경과 안전 위주로 짓는 동물들의 건축기술5. 터널 파는 기술은 조개에게 배웠다6. 첨단 자재로 된 동물의 골격과 역학기술7. 새의 알은 타원형이어서 강하다8. 권패류는 최고의 보석 세공사이며 그래픽 디자이너9. 로봇 손은 인간의 손을 모방하려는 공학10. 컴퓨터의 미래는 인간의 뇌를 본뜨는 것이다● 제3장 동물들의 초능력 감각 기능1. 기상을 예보하는 생물들의 초감각2. 기압 변화를 먼저 예측하는 하등한 동물들3. 새와 곤충은 타고난 기상예보 전문가4. 지진 발생을 먼저 아는 동물이 있다5. 동물들의 후각기능을 모방하는 인공코의 연구6. 하등동물들은 더 놀라운 후각을 가졌다7. 성유인 물질 페로몬으로 해충을 유인하는 농약8. 도시가스 누출을 찾는 인공코가 개발되고 있다9. 전기로 먹이를 탐지하여 사냥하는 생물들10. 인간에게는 없는 동물들의 초능력 탐지장치● 제4장 동물의 귀소능력에는 제6감이 작용1. 동물들이 가진 첨단 내비게이션 시스템2. 철새는 별자리와 남북극 방향을 안다3. 연어는 후각으로 태어난 모천을 찾아온다4. 북미 대륙을 남북으로 이동하는 철나비5. 개미에게는 방향 탐지 컴퓨터가 있다6. 북쪽으로만 운동하는 이상한 박테리아를 발견● 제5장 박테리아는 생체모방공학의 1급 연구 대상1. 금광 폐수에서 시안화물을 제거하는 박테리아2. 스키장의 인공눈을 세균의 단백질로 만든다3. 귀중한 의약품을 박테리아에서 얻는다4. 공해물질을 먹어 없애는 박테리아5. 미래의 식량은 미생물로 생산한다6. 미생물을 이용한 효과적인 광물 채취법7. 콩과 식물의 질소고정균을 모든 농작물에 이용한다8.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해하는 미생물이 있다9. 가장 위대한 지구의 청소부는 미생물이다● 제6장 지구를 정복한 곤충의 특징과 자랑1. 지구는 곤충이 살기 적당한 세상2. 발전소가 필요 없는 개똥벌레의 빛을 내자면3. 가장 강력한 섬유 거미줄을 만드는 비밀4. 그물 없이 먹이를 잡는 거미들5. 곰팡이 농사를 하는 수확개미의 미스터리6. 사마귀는 해충을 없애는 익축7. 바퀴벌레의 적응 기술과 감각 능력에도 배울 것이 있다8. 딱정벌레가 곤충계의 왕자가 된 이유9. 초식동물과 함께 사는 숲의 청소부 쇠똥구리10. 급류 속에 사는 곤충● 제7장 주변 동물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1. 최고 성능의 음파탐지기를 가진 박쥐2. 돌고래를 닮은 잠수함을 설계하고 있다3. 북극 바다의 주인이 된 흰돌고래의 신비4. 에스키모의 얼음집은 북극곰에게 배운 기술5. 돼지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영리한 가축6. 쥐도 없어서는 안 될 동물이다7. 백상어는 두렵기만 한 동물은 아니다8. 전설 속의 거대한 대왕오징어를 찾는 탐험대9. 공룡을 닮은 물고기 해마10. 살인 해파리의 독액으로 의약을 생산한다11. 아마존의 독개구리 성분으로 심장발작을 치료한다12. 가재는 오염되지 않은 물에만 사는 환경지기● 제8장 극한상황에서 살아가는 생명의 지혜1. 툰드라의 혹한 속에 사는 신비한 식물들2. 더위를 극복하는 신비로운 지혜3. 심해저에 사는 지구 탄생기의 생명체4. 메마른 바위에 붙어 수천 년을 사는 생물들5. 퇴비 속은 뭇 생물이 사는 왕국6. 자연계를 청소하는 동물 환경미화원● 제9장 주변의 식물에서도 배울 것이 무한하다1. 지구에 석유를 만들어준 단세포의 작은 식물2. 규조는 해저에 제3의 화석연료를 무진장 만들어 두었다3. 삶과 죽음을 동시에 주는 묘약의 생산자 양귀비4. 대나무는 인간에게 가장 쓰임새 많은 식물5. 인간의 의생활을 해결해 준 특별한 섬유식물 목화6. 세계인의 식량이 된 벼 이야기7. 옥수수는 인류에게 육류식품을 제공한다8. 밭에서 쇠고기를 생산하는 콩9. 빙하기가 오면 감자가 식량이다10. 지상의 공룡 나무 세쿼이아와 레드우드11. 사막의 물 저장고 바오밥나무12. 생명을 시작시키는 꽃가루의 신비● 제10장 사라진 동물과 지구 밖의 생명체를 찾는다1. 영화 `쥐라기 공원`은 가능한 일인가?2. 지구 외의 천처에는 더 신비한 생명체가 살지 모른다3. 사라져 가는 식물의 씨앗을 보존하는 종자저장소4. 없어도 좋을 생물은 한 가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