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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바람을 걸다 : 유금란 산문집
시드니에 바람을 걸다 : 유금란 산문집
  • 저자유금란
  • 출판사문학관
  • 출판일2015-12-15
  • 등록일2020-01-16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머리와 가슴은 되는데 엉덩이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글쓰기에 적합하지 않은 기질을 타고났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글과 문학이 내 주변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그냥 운명이라 여기고 평생 끼고 살기로 한다. 호주 16년을 엮은 이 책 대부분의 글은 내 이야기이다. 체험에서 나오지 않은 글은 삭지 않은 젓갈 맛이 나서 손이 가지 않았다.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 것은 작가의 몫이라 생각한다. 타국에서 뿌리 내리기와 조국에 대한 향수, 과거에 품었던 꿈과 그리움을 소설적 문체와 구성으로 접근했다. 나름 문학적 장치를 살리려고 노력한 내 스타일의 글이다. 솔직함이 미숙함을 가려주길 바랄 뿐이다. 가끔은 삶의 철학을 해학적인 언어로 담아 보려 했지만 흉내만 낸 듯하다. 시간의 흐름이 뒤죽박죽 섞인 것은 이민자란 경계에 있는 독특함으로 읽혀졌으면 좋겠다. 적어도 글을 짓는 일은 세상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눈과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정체성이 있어야만 되는 것이었다. 세상을 좀 더 의미 있게 살기 위한 방편, 내 앞에 주어진 다난한 삶에 당위성을 입히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 글이 우리 아이들의 삶에 작은 뿌리가 되길 소망한다. 바쁜 세상에서 평범한 여자의 삶과 생각이 뭐 그리 궁금할까마는 글을 읽는 동안 나와 같으면서 같지 않음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 책머리에 중에서 -

저자소개

평범하게 산 것 같지는 않은데 딱히 드러낼만한 것도 없다.언어를 줍는 일이 찌릿할 뿐이다.`벌써`와 `아직`이 버무려지는 오후 4시쯤을 살고 있는 여자.시드니 하늘에 바람(風)과 바람(望)을 거는 중이다.2000년 시드니로 이주2008년 <조선문학> 수필부문 신인상2009년 제 11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문 가작2014년 제 16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  문학동인 `캥거루`회원lan0129@hotmail.com

목차

● 책머리에● 1 접힌공간을 펼칠 때마다검트리 숲을 읽다파라마타 갈매기파통가 당신모고에서 가져온 바람 소리를 걸다해변의 묘지, 웨이벌리세인트 알반스두 개의 선, 광화문 광장무풍지대뉴카슬행 기차를 타고● 2 되새김질닻한잔 속 엘도라도추억, 그 허전한 밑그림을 위하여동행낡은 책갈피 속에서 빛나는 청춘안개50고지를 넘는 마음화양연화빈들7월의 크리스마스반쪽짜리 집● 3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마이 네임 이즈 란가을에 떠난 남자나선형 남편강화 할머니끼쟁이 박 여사늘푸른 나무, 그녀송이 아빠아웃사이더레이디독수리아빠J는 어디로 갔을까● 4 그림자 길게 눕듯이토씨를 바꾸면 행복해진다나무 자르던 날공평쓰는 영어, 버는 영어진짜 나답게 살기홀로서기안경을 벗는다결혼만 안 했어도NG네 계절을 함께 품는 이유한국말과 디아스포라● 책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