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 : 한순 시집
- 저자한순
- 출판사나무생각
- 출판일2015-11-23
- 등록일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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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포맷EPUB
- 공급사누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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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즈넉하면서도 연둣빛 새살’ 같은 한순의 첫 시집이 출간되었다. 출판 편집자 경력이 거의 30년 되어 가는 54세에 내는 첫 시집이다. 편집자로, 아내로, 엄마로 그간 ‘마음이 흐르고 번지고 스며들어간 시간의 흔적’들을 오랜 시간 묵혔다가 시집으로 엮었다. “여자 사람”은 “밤새 젖은 등의 깊은 늪을 헤매고 다” 〈개망초 3〉닌 사람이고, 놀이터의 아이에게 밤을 먹여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컴퓨터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 〈해독되지 않는 오후〉는 사람이다. 한순은 그렇게 비문碑文을 새기듯 한 자 한 자를 적어나간 끝에 시를 완성한다. 그 일은 지난하지만 숭고하고, 그것을 쓰는 자에겐 지복이다. 그렇지 않다면 누가 시를 쓰겠는가! 한순의 시들은 영혼의 동요와 신체감각의 층위에서 빚어진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그것은 “여자 사람”으로 겪은 경험들, 식물적 상상력, 즉 “속절없이 떠난 언니의 영혼” 〈하얀 새〉에서 “천년을 살아야 할 새들의 근심” 〈빗소리 음〉,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초록, 추억이 시차 없이 공존하고 떠다” 〈비구상의 계절〉니는 것들에 이르기까지를 포괄한다. 이 시들이 가리키는 것은 외로운 별로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하는 “내 마음의 항로” 〈별의 허물〉다. 그러니까 한순의 첫 시집은 그 마음이 움직여 나아간 궤적들, 마음이 흐르고 번지고 스며들어간 시간의 흔적들을 담아낸 것이라 할 수 있겠다.저자소개
1960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시인이자 에세이스트며 ㈜도서출판 나무생각 대표이사다.
격월간 《정신과 표현》에 〈중심을 수선하고〉 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하였고, 계간 《시평》에 〈내 안에 남자 있다〉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잡지 《서대문》에서 에세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 문화체육부장관으로부터 출판공로상을 받았다.
첫 시집 《내 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와 함께 한순 노래 모음 《돌이 자란다》를 발매했다.
목차
● 서문● 추천사
● 1장
겹꽃의 자락/해바라기 풍금/중심을 수선하고/깊은 산방/철쭉의 파장/
카페와 큰 나무 사이/빗줄기 연꽃에 떨어질 때/말은 없었다/어떤 원시/
막膜/연잎 아래 감 두 알/흑백사진/식물 띠/잠, 오래된/산목련/
유리창 그림자/빌딩의 밤/봄의 등/해독되지 않는 오후/저문 비/
달개비/봄비를 신고/눈물에게/처서處暑/별의 허물/허공이 자란다/
가을 기억/오래된 습관/세모歲暮
● 2장
혹시 시/편집실 오후/편집자 일기/돌이 자란다/상추와 비/뜨끈한 싸움/
듯/달의 무대/시인 1/시인 2/김치찌개/자꾸만 귀가 젖는다/투명 미장원/
우수雨水/일상 소나타/토란잎에게/미니어처/개망초 1/개망초 2/
낯설어지는 새벽/빈 달/느림/들켰다, 참새 떼
● 3장
하얀 새/빗소리 음/붉은 말 한 송이/백로白露/내 남자가 쉬고 있다/
돌아온 꽃잎/도선사/같이 가자/아버지의 노을/비구상의 계절/개망초 3/
꽤 쓸쓸한 깃털/살냄새/마루의 눈/형제/연둣빛 불안/경칩驚蟄/
내 안에 남자 있다/울음의 법칙/마지막 달력을 뜯다
● 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