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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찾다
너를 찾다
  • 저자이미란
  • 출판사한국문학도서관
  • 출판일2011-02-16
  • 등록일2011-02-16
보유 5,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그는 자신이 마음에 든다.
인디고 블루의 청바지에 노란색이 산뜻한 체크 티셔츠를 입은 그는 영혼까지 새로 부여받은 듯하다. 그는 두 팔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기도 하고, 쭉 뻗은 다리로 허공을 걷어차 보기도 한다. 모든 게 만족스럽다. 그녀를 찾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것 같다.
그가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로 원주의 대리석 기둥 사이를 빠져 나오는 순간 주위의 사물은 갑자기 생생하게 살아난다. 그가 한 발짝 나아갈 때마다 숨어 있던 길들이 펼쳐지고, 잔디와 나무들은 싱그럽게 약동한다. 길가에 간간이 놓여 있는 석조 화분마다 그득히 피어 있는 꽃들은 제라늄처럼 생겼는데, 흰 빛이 도는 게 어쩌면 산수국 같기도 하다. 산수국은 산골짜기의 돌더미에서나 자라는 야생화인데…. 어쩌면 일부러 야생화를 심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초록색 잔디 사이로 드문드문 청량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저 흰꽃들은 솜다리나 구름국화인 것도 같다. 그는 자연을 접목하고자 애쓴 이 도시의 조경사가 마음에 든다. 아니, 이런 조경사를 고용할 줄 아는 이 도시의 경영자가 마음에 든다.

저자소개

전남대학교 국문학과, 동대학원 졸업. 1983년 광주일보와 1985년 서울신문의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현재 전남대학교 국문학과 강사겸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이다.



작품집으로는 『꿈꾸는 노래』『네 손을 위한 소나타』『한국현대소설과 패러디』가 있다.

목차

작가의 말
너를 찾다
www.soriso.com
그림자 사랑 1-남아 있는 날들
그림자 사랑 2-거짓말
그림자 사랑 3-온라인 오프라인
다카포 페르마타
네 손을 위한 소나타
엄마의 방
아무도 눈뜨지 않은 여름
꿈꾸는 노래
아이야 너는 어이
맞선
또 하나의 이별
타인의 십자가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