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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3 월 25 일 페테르부르그에서는 그야말로 희한한 사건이 일어났다. 보즈네센스키 거리에 살고 있는 이발사 이반 야꼬블레비치가 (姓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간판에도 얼굴에 하얗게 비누칠을 한 남자 얼굴과 ‘검은 점도 뺍니다.’ 라는 글귀가 쓰여 있을 뿐 그 밖엔 아무 것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발사 이반 야꼬블레비치가 일찌감치 눈을 뜨자 뜨끈한 빵 냄새가 풍겨왔다. 침대에서 비스듬히 몸을 일으킨 그는 커피를 즐겨 마시는 그의 뚱보 아내가 방금 빼치카에서 다구워진 빵을 꺼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오늘은 말이요. 쁘라스꼬비야 오씨뽀브나, 난 커피는 그만 두겠어. 그 대신 뜨끈한 빵하고 파를 먹고 싶군."

저자소개

러시아의 작가.우크라이나 출생. 푸슈킨과 더불어 러시아 근대문학의 개척자로 불림.

1834년 페테르스브르크 대학 세계사 담당조교수가 되었으나 그만두고 이듬해 작품집 <아라베스크> <미르고로드> 를 출판함.

관료주의 부패를 통렬히 비난하자 이에 대한 반대주의자들의 공격을 받고,36년 러시아를 떠나 1836년 파리에서 <죽은 혼>을 집필함. 이에 1839년 <외투>를 집필시작,41년 두 작품완성.

모스크바에서 <죽은 혼>2부를 완성하려다 착란상태에 빠져 1852년 43세로 사망.

목차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