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밤
- 저자<한느 오스타빅> 저/<함연진> 역
- 출판사열아홉
- 출판일2019-06-26
- 등록일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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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포맷EPUB
- 공급사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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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을 전체가 숲을 뒤에 두고 사는 노르웨이의 작은 설원.엄마와 아들 사이, 표현되지 않은 사랑의 부재는 밤의 폭설만큼이나 치명적이다.
노르웨이의 북쪽 한 적막한 동네로 이사 온 싱글맘 비베케는 지방 문화 분과의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퇴근 후 많은 시간을 책을 읽으며 보낸다. 그녀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난 후에는 인생 자체보다 더 강렬함을 간직한 두꺼운 책 속에 안락하게 파묻히는 삶의 평온을 원하고, 얇아서 속이 비치는 스타킹을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등 일상의 작은 행복에 몰두한다. 비베케에게는 눈을 자주 깜빡이는 여덟 살 아들 욘이 있다. 비베케가 자기 자신 속에 때로 깊이 침잠하곤 할 때, 욘은 곁에서 엄마를 방해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며 친구들과 나누었던 눈송이에 관한 이야기를 떠올리거나, 비스킷을 녹여 먹으며 엄마의 관심을 기다린다. 비베케와 욘은 서로를 투명하게 닮았다. 엄마를 이해하는 욘은, 아홉 살 생일 하루 전날 엄마가 자신의 생일 케이크 준비에 한창일 거라는 생각에 그녀를 성가시게 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집 밖을 나선다.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옆집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해 스포츠클럽 복권을 팔고 할아버지가 오래 전 대회에서 우승해 훈장처럼 간직하고 있는 스케이트를 선물 받거나,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의 집에 놀러가 내일이면 받게 될 기차 선물세트를 기대하며 낮부터 어둑해질 무렵까지 꿈같은 상념들을 흘러 보낸다. 그 와중에도 아들은 아버지의 부재를 유념하고, 꿈속에서 그의 슬픔을 떠올린다.
그날 저녁, 이동식 놀이공원이 마을에 놀러오고 욘의 생일 전날 밤 엄마와 아들은 낯선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각자의 여정을 보낸다. 비베케는 놀이공원에서 일하며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남자 톰을 만나 그와 온전한 밤을 함께 보내고 새로운 세계로 건너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같은 시간 욘은 하얀 가발을 쓴 수상한 여자의 차를 얻어 타고 비베케가 돌아와 문을 열어줄 때까지 동네 근처를 배회한다. 사랑을 찾아 따라 나선 길 위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은 각자 무모한 여정에 몸을 맡기지만 서로간의 거리는 좀처럼 아득하기만 하다. 한편, 아들은 내내 엄마가 오기를 기다리며 추운 바깥에서 집 안으로 들여보내지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