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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
치욕
  • 저자박상하
  • 출판사생각출판사
  • 출판일2018-10-25
  • 등록일2018-10-12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6, 누적예약 1

책소개



                               /  책 소개 /



  역사란 승자와 패자의 기록이다. 엄밀히 말해 그 이상도 이하도 존재하지 않는다. 역사란 따지고 보면 그만큼 냉혹한 것이다. 

  우리는 마땅히 그 역사의 전자에 나서고 싶어 한다. 누구라도 후자를 결코 원하는 이란 없다. 그렇더라도 우리의 의지대로 쓰여 진 역사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다시 말하지만 역사란 냉혹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반드시 승자와 패자만을 기록하고 있을 따름이다.      

  더욱이 승자는 그리 많지도 않다. 치열한 경쟁이 맞붙을 적마다 나머지 대다수는 그만 속절없이 패자의 나락으로 추락하곤 만다. 언제 어느 때나 승자의 영광은 으레 제한되어 있기 마련이어서, 그것을 향한 우리의 욕망은 항상 간절할 수밖엔 없다. 

  따라서 역사란 늘 승자에 방점을 둔다. 우리 또한 그 방점에 환호하고, 전설을 만들며, 전설의 미덕을 찾아 학습하려 애를 쓴다. 방점을 받지 못한 패자의 역사가 승자의 그것에 조금도 못지 않다하더라도 한사코 뒷전으로 밀려나고 만 이유도 딴은 거기에 있다. 오로지 승자의 방점만을 위해서, 그렇듯 붉은 두 눈을 빤히 뜨고서 온갖 야비한 술수를 마다하지 않더라도, 때문에 인간적인 체취라고는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하더라도, 하지만 그 같은 지적에 대한 손가락질도 유감스럽지만 결국 오래 가진 않는다. 마지막 순간에 이기면 그만이라는 식의 결과론에 이내 묻혀버리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어떤 과정을 중시하기보다는 결과만이 우선시되어 단순히 승자는 아름다운 것이며, 패자는 추악하다는 전형이 어느새 짱돌처럼 굳어지고 만 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 책의 주제인 치욕은 과연 어느 쪽인가. 승자를 위한 아름다운 통과의례인가. 패자를 위한 비열한 자기변명인가. 그도 아니면 그 같은 승자와 패자를 가늠케 하는 또 다른 시험의 장인가. 

  조선 선비 11인을 불어내어 ‘치욕’을 물었다.

저자소개



저자 : 박상하

저자 박상하는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5년 허균문학상을 수사하면서 문단에 나왔으며, 2000년에는 문예진흥원 소설 부문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발표 작품으로는 <명성황후를 찾아서><새는 섬에 가서 죽는는다><은어 진주城 전쟁기><나를 성웅이라 부르라><박승직상점><왕의 노래> 등의 장편소설과 <한국인의 기질><조선의 3원3재><하서 김인후의 사상과 문학(공저)><경성상계史><역사소설 작가수업><한국인의 원형을 찾아서><작가의 편지>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