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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국가 브랜드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인식되고 있어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이 치열하다. 그런데 국가 브랜드 구축에서 문화정체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또 문화적 요소가 핵심적 가치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점 주목하여 필자는 ‘국가 문화브랜드’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이를 ‘한 국가의 문화적 요소로부터 만들어진 이미지, 경험, 연상의 집합체’라고 규정하였다.

  국가 차원의 문화적 요소는 그 나라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변별성을 가지며,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범국가적 차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 국가 이미지와 경쟁력 제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국가 브랜드 평가지표를 분석해 보면, 문화영역은 전통문화유산, 문화?예술행위와 작품, 그리고 생활문화까지 포괄한다.

  국가상징인 국화(國花) 무궁화도 국가 문화브랜드가 될 수 있는데 무궁화는 우리 민족과 오랜 관계를 가지고 있고, 특히 오래전부터 우리의 표상으로 인식돼 왔다. 세계인들도 무궁화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전 세계에 고르게 무궁화가 분포돼 있기도 하다. 그리고 무궁화는 다양한 품종과 유형을 가지고 있어 꽃으로서의 향유적 요소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식용이나 약용으로서의 효용성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무궁화는 국가 문화브랜드로서 유용한 요소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국가 문화브랜딩 사례로 무궁화를 선택하여 그 추진전략과 방안을 제시하였다.

  산업·경제적 담론이었던 국가 브랜드를 문화적 관점으로 해석하여 ‘국가 문화브랜드’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무궁화를 대상으로 그 활용성을 탐구해 보았는데, 국가 문화브랜드는 국가 차원에서의 유용적 가치를 증대시켜 위상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문화콘텐츠와 같은 문화적 접근을 통해 국내외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확대해 갈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러한 국가 문화브랜딩 방안은 다른 우리의 고유한 것들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의 국가 문화브랜딩을 통해 국가의 브랜드 가치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우리 것의 창조적 계승방안으로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 신구대학 미디어콘텐츠과 교수 (현)
○ 한국문화콘텐츠학회 회장 (현)
○ 한국고유문화콘텐진흥회 회장 (현)
○ 유니시아 이사/ 디자인윌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 (현)
○ 디자인윌/ 애드맥스 대표 역임
○ 디지털경쟁력향상대회 콘텐츠 부문 대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