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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친의 바람을 의심하는 여자가 
미군의 군사전략에서 배워야할 지혜

남친이 바람을 피우는 여자라면 대개 두 가지 성향을 보이게 된다. 하나는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해 남자에게 따지면서 싸움을 거는 유형이다. 두 번째는 다소 차분하게 남친이 바람을 피웠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잡고, 그것으로 남자를 옴쭉달싹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유형이다. 

여자가 화를 내는 것은 남자에게 ‘난 네가 바람 피우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는 경고를 하기 위한 것이고, 억지로라도 그 바람을 막으려는 의도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 방법은 틀렸다. 

만약 남자가 진짜로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하더라도 남자는 온갖 변명을 일삼을 것이며, 여자의 생각이 왜 잘못됐는지 반박하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 방법은 남자에게 잘 먹히지 않는다. 

무엇보다 증거도 없이 화를 내는 당신에 대해서 짜증만 더해질 것이고, 결국에는 헤어지자는 말을 먼저 꺼내게 된다. 여자의 입장에서는 실패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잡으려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거의 100%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증거들은 대개 휴대폰을 통해 파악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자가 몰래 남자의 휴대폰을 봤다면 남자는 더욱 엄청난 화를 내며 “너, 왜 이런 식이야?”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락을 걸고 여자가 핸드폰을 봐서는 안 되는 이유를 말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잡으려다가 자신의 입지 자체가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결국 두 가지 방법 모두 틀렸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미군의 군사 전략에는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 ‘신속한 제압(Rapid dominance)’이라는 두 가지 전략이 있다. 우선 충격과 공포의 경우에는 그 목표가 ‘적의 전쟁수행 의지와 통제를 마비시키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의심하는 남친에게 적용을 해 본다면 ‘바람의 수행의지와 통제를 마비시키는 것’이다. 

신속한 제압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전에 적의 수행 기능을 상실시키고 의지를 무너뜨리는 것’이 목표이다. 역시 당신의 남친에게 적용을 해 본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서 바람의 수행 기능을 상실시키고 바람에 대한 의지를 무너뜨리는 것’이어야 한다. 

물론 보다 자세한 것은 이 책을 통해 하나 하나 알아갈 것이다. 하지만 일단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기존의 여자들이 해왔던 방법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랬다가는 오히려 수많은 싸움거리만 만들고, 서로 상처만 입고, 결국에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상황은 더 악화된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상황을 틈타 남자의 마음은 점점 더 식어버리고 결국에는 새로운 여자를 향한 마음이 더욱 가속화된다는 점이다. 지금 당신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결과’이겠지만, 사실 그 최악의 결과는 당신 스스로가 만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 과거의 구시대적인 방법을 버리고 새롭고 스마트한 방법을 활용해보자. 남친의 바람에 대응하는 당신의 방법은 더 세련되고 고급지고, 확실하게 변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 프롤로그
남친의 바람을 의심하는 여자가 미군의 군사전략에서 배워야할 지혜

■ 남친의 핵심적 바람 징후(1) - 소통수단
- 바람을 피우면 반드시 전화에 변화가 생긴다

■ 남친의 핵심적 바람 징후(2) - 애정의 농도
- 관계의 친밀도에 결정적 변화가 생긴다

■ 가장 중요한 것, ‘고수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 화내는 여자는 이미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

■ 핸드폰을 매개로 한 강력한 압박과 경고
- “안 보여줘도 괜찮아. 내가 볼 권리는 없잖아?”

■ 바람에 대한 대화를 통한 강력한 압박과 경고
- “애인 사이에 바람의 기준은 뭐라고 생각해?”

■ 역지사지 전략을 통한 강력한 압박과 경고
- “자기는 내가 바람피우면 어떻게 할 거야?”

■ 태도를 매개로 한 강력한 압박과 경고
- “자기야, 이런 내가 집착하는 것 같아 보여?”

■ 상대방의 캐릭터를 통한 강력한 압박과 경고
- “자기가 혹시 그런 남자라면, 난 고칠 생각 없어”

■ 이별을 염두에 둔 강력한 압박과 경고
- “그냥 한마디만 해줘. “나한테서 떨어지라고” 

■ 에필로그
승자는 마음을 비운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