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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공포소설 편 - 끔찍한 장례식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공포소설 편 - 끔찍한 장례식
  • 저자편집부
  • 출판사낭추
  • 출판일2019-10-31
  • 등록일2020-01-21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대체 무슨 일이지? 왜 이리 늦어?”
 눈썹을 찡그리며 내뱉듯이 말한 사람은 불그레한 얼굴을 하고 뒤룩뒤룩 살이 찐 가와나미 후네지(川波船二 かわなみふねじ)대위였다. 창밖은 깜깜했고 음산한 냉기가 얄팍한 창문 유리를 뚫고 스며들었다.
 “8시까진데 2분 전이야. 여자 환자한테 붙잡힌 거나 아닌지.”
 손목시계의 유리 덮개를 하얀 실험복 소매로 닦아내면서 아니꼬운 듯 말한 사람은 살결이 하얗고 키가 큰 이학사 호시미야 요고(星宮羊吾 ほしみやようご)였다.
 이곳은 제3 항공시험소 안에 있는 어느 실험실로, 실내에는 두 사람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무 평 남짓 되는 실험실에는 커다란 실험대며 쇠 장식이 반짝반짝 빛나는 복잡한 측정기며 튼튼하게 생긴 철 틀로 에워싸인 전기 기계 등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사방의 쥐색 벽에는 그로테스크하기 이를 데 없는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는데, 마치 요괴 행렬을 연상시켰다.
 “찍, 찍, 찌이익.”
 참으로 신경에 거슬리는 울음소리였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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