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일 한시 수필집_] 은빛 달 내 창을 두드리면
- 저자윤병일
- 출판사피앤씨미디어
- 출판일2020-09-03
- 등록일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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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포맷EPUB
- 공급사누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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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왜 한시漢詩를 쓰나요? 라고 누가 내게 묻는다면, 곰곰이 생각해봐도 별 뾰족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으니, 그저 재미있어서 쓴다고 말 할 수밖에 없다. 나름 멋진 한시를 쓰기 위해서 대체로 며칠 씩 온통 그것에 몰두하느라 자나 깨나 남모르게 끙끙대며 애를 쓰다가 얼핏 잘 풀려서 마음에 드는 시를 완성했을 때, 마음속에 퍼지는 희열이 내게는 작은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내내 다시 돌아보다가 고칠 글자가 있으면 고치고 바꾸고 하는 사이에 일 년이 지나고 십 년이 지났으니, 나를 즐겁게 해주고 나를 건강하게 해 준 한시에 나는 감사한다. 시를 모으다 보니 또 한 권으로 묶을 분량이 되어 다시 욕심을 내게 되었다. 다작多作을 하지 않고 평생을 쓰고 고치고 갈고 닦으며 교향곡은 4곡만 발표한 브람스를 좋아해서 은연 중 닮고 싶지만, 우물 안에서 바라보는 하늘이 늘 그만큼 밖엔 안 되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어린 시절, 원하던 나비를 잡으려고 해질 때까지 무서운 줄도 모르고 홀로 숲을 뛰어다니던 일이 생각난다. 처음 들은 고전음악은 헝가리 무곡이었고, 바닷가의 낙조를 처음 봤을 땐 얼마나 황홀했던가. 그 이후로 강산이 여러 번 바뀐 지금은 푸른 밤, 창밖으로 보이는 달은 그때의 그 달이 아니다. 나이 먹을수록 꿈꾸는 능력을 잃어 가는가, 참으로 아득한 시간들, 돌아보니 그게 정말 나였을까, 얼마나 먼 길을 걸어서 지금 여기로 왔나, 다시 꿈꾸고 싶다. 그리고, 냉담한 현실 앞에서도 여전히 꿈꾸며 한 자락 시심詩心을 간직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싶다.목차
밤중오빠생각
과메기
사우
도다리쑥국
식탐
친구
꽃대궐
만춘
춘수
퇴고
최치원
도담삼봉
낙산사
개화
나비
꿈
인제
초선
해운대
음악
한가
황국
여름날
가을강
모란
홍시
지진
거인
은화
마카오
동천
시회
대춘
조춘
신사임당
금성
월광
바흐
주꾸미
유하재
남창
행복
자모사
이제현
향일암
사인암
삼복
노르웨이
조고
축수
휴일
이규보
세월
시회2
사랑
권필
강화
남해
실락
슬라브무곡
회고
사계
초상화
팔당
산거
릴케
오페라
제야
인왕산
김정희
반달
이월
폭포
향가
표절
지중해
반고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