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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겐조, 한국사를 유린하다
기쿠치 겐조, 한국사를 유린하다
  • 저자하지연
  • 출판사서해문집
  • 출판일2015-10-20
  • 등록일2018-02-07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치욕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은 작전명 ‘여우사냥’을 시행했다. 주한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의 지휘 아래 일본군 수비대 병력 600명과 훈련대 800명 그리고 낭인 56명이 무장한 채로 경복궁으로 난입해 왕비를 살해한 을미사변이다. 그 낭인들 중 하나가 바로 기쿠치 겐조다. 기쿠치는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50여 년간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일본이 일으킨 주요 사건에 개입했다. 



특히 청일전쟁에서 종군기자로서 한국 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는 한국 내 일본 언론계의 거물이 된다. 기쿠치는 을미사변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1896년 첫 한국사 책 《조선왕국》을 썼으며, 이후 이토 히로부미의 명을 받아 쓴 《대원군전》을 비롯해 많은 한국사 관련 책을 펴냈다. 그의 역사서들은 대중과 학계의 관심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식민사학의 출발점이 됐다.



이 책은 기쿠치가 어떻게 명성황후를 칼과 글로 두 번씩이나 치욕스러운 죽음으로 몰아넣었는지, 아직까지도 우리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한말의 어지러운 정치상과 인물들에 대한 혼란스러운 선입견을 다시 한 번 되짚는다. 나아가 뼈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일이, 현재 우리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다가올 미래를 대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소개



저자 : 하지연

저자 : 하지연

저자 하지연은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1995)와 박사학위(2006)를 받았다. 1995년부터 서울 마포고등학교에서 역사과 교사로 재직 중이며, 2002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이해’, ‘한국사의 새로운 이해’, ‘한국 근대사의 전개’ 등 전공 및 핵심교양과목 강의를 맡고 있다. 이화사학연구소 연구원(2004~현재), 2011년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 2011년 역사교육과정개발정책연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한국병합’에 대한 재한일본 언론의 동향 잡지 《조선朝鮮》을 중심으로>, <한말 일제강점기 기쿠치 겐조菊池謙讓의 문화적 식민 활동과 한국관>, 〈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의 《근대일선관계의 연구》와 한국근대사 인식〉 등의 논문과 《식민사학과 한국 근대사》, 《일제하 식민지 지주제 연구》 등의 저서를 썼다.





목차

들어가는 글



01 낭인 기쿠치, 명성왕후를 살해하다

일본은 왜 명성왕후를 살해했나

《한성신보》 낭인들과 ‘여우사냥’에 가담하다

히로시마 감옥에서의 호사스러운 휴식

친일 정권을 타도하라, 춘생문 사건



02 구마모토의 기쿠치, 낭인이 되다

구마모토 국권당과 낭인

도쿠토미 소호와 또 다른 후원자들

기자가 된 기쿠치, 한국에 건너오다



03 돌아온 기쿠치, 한국 내 일본 언론계의 거물이 되다

《한성신보》와 《대동신보》 사장이 되다

통감부와 총독부 식민 통치의 보조 활동



04 ‘조선통’ 기쿠치, 한국사를 유린하다

《조선왕국》, 한국사 왜곡을 시작하다

《대원군전》, 픽션을 논픽션처럼



05 이류 사학자 기쿠치, ‘망할 수밖에 없는 나라, 한국’을 쓰다

오류 투성이의 역사

며느리를 죽인 흥선대원군과 ‘악녀 민비’

부패와 타락, 미신과 무당의 정치를 한 ‘민비’

‘을미사변’, 그날의 왜곡

고종, 무능한 왕궁의 나무 인형

동학농민운동은 폭동, 청일전쟁은 조선의 독립을 위한 의전



06 식민학자 기쿠치, ‘문명 일본의 은혜로운 식민 통치’를 쓰다

선진 일본, 후진 조선

열등·불결·태만·천박·음험한 조선인

‘악정의 책임, 경상도’, ‘폭도의 고장, 전라도’



나오는 글

부록 1 관련 인물

부록 2 관련 표

주석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