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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논리적 사고를 단련시키는 50개의 역설



패러독스(역설)는 참이라고도 할 수 없고, 거짓이라고도 할 수 없는 모순된 문장이나 관계를 말한다. 즉 참처럼 보이는 전제나 논리로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에 도달하는 문제를 가리킨다. 패러독스에는 전제나 논리 모두 옳다고 생각되는데 왠지 상반되는 두 가지 결론이 동시에 유도되는 ‘진짜 패러독스’와, 전제나 논리가 틀렸기 때문에 생기는 ‘의사(擬似) 패러독스’가 있다.

진짜 패러독스는 논리를 한계에 이르기까지 파고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진짜 패러독스를 다룸으로써 우리는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것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한편 의사 패러독스를 깊이 추구하는 것은 자연 과학 분야 등의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진다. 이 책에서는 이들 패러독스와 함께, 우리의 직감과 어긋나는 답이 유도되는 문제나 딜레마 등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제1장에서는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 어느 것을 골라도 논리적으로 이치에 맞는 ‘합리성의 패러독스’를 소개한다. 제2장에서는 ‘모래산은 어디까지 모래를 채취해도 모래산이라고 할 수 있을까?’ 등 전제가 되는 말이나 대상이 애매하기 때문에 생기는 ‘애매함의 패러독스’를 살펴본다. 제3장에서는 ‘나는 거짓말쟁이이다.’라는 발언에 나타나는 모순처럼,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할 때 생기는 ‘자기 언급의 패러독스’를 살펴본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패러독스는 철학이나 논리학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제4장에서는 우리의 직감과 어긋나는 ‘확률의 패러독스’, 그리고 제5장과 제6장에서는 우주와 물리에 관한 패러독스를 소개한다. 나아가 제7장에서는 도형이나 수의 무한에서 생기는 ‘무한의 패러독스’를 살펴본다.

철학, 논리학은 물론 수학, 천문학, 물리학 등 폭넓은 분야에서 선정한 50개의 패러독스를 통해 우리의 두뇌를 단련시켜 보자.

목차

제1장 합리성의 패러독스

죄수의 딜레마 ①~③ / 뉴컴의 패러독스 ①~② / 투표의 패러독스 ①~④ / 애빌린의 패러독스 / 절약의 패러독스 / 

기펜의 패러독스 / 공리주의의 딜레마 / 광차(鑛車)의 문제 



제2장 애매함의 패러독스

불시 시험의 패러독스 ①~③ / 모래산의 패러독스 / 테세우스의 배 / 전능의 패러독스 / 

헴펠의 까마귀 / 스멀리언의 패러독스



제3장 자기 언급의 패러독스

거짓말쟁이 패러독스 / 천국으로 가는 길의 패러독스 / 악어의 딜레마 / 러셀의 패러독스 / 프로타고라스의 패러독스 / 

베리의 패러독스 / 리샤르의 패러독스 / 기타 자기 언급의 패러독스 / 상호 언급의 패러독스 / 자의식의 패러독스



제4장 확률의 패러독스

도박사의 오류 / 새끼고양이의 패러독스 / 생일의 패러독스 / 베르트랑의 상자 / 죄수 3명의 딜레마 / 몬티 홀 딜레마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패러독스 / 심프슨의 패러독스 / 교환의 패러독스



제5장 우주의 패러독스

올베르스의 패러독스 ①~③ / 젤리거의 패러독스 / 페르미의 패러독스 ①~⑥ / 인간 중심 원리 ①~② 



제6장 물리의 패러독스

쌍둥이 패러독스 ①~⑤ / 슈뢰딩거의 고양이 ①~③ / 시간 패러독스 ①~③ / EPR 패러독스



제7장 무한의 패러독스

‘2=1’의 ‘증명’? / 제논의 패러독스 ①~③ / 갈릴레이의 패러독스 / 힐베르트의 무한 호텔 ①~② / 톰슨의 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