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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 주변에 늘 나와 함께 하는 내게 특별한 사물들
그것들을 기억하다

우리네 인생은 끊임없는 관계와 소통의 연

속이다. 그것이 사람과의 관계이든 사물과의 관계이든, 우리는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의미를 찾으로 살아간다. 먼 곳에서 

찾으려 하지 않아도 내가 관계맺으며 살아가는 것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위를 잠깐만 둘러보아도 서로에게 '길들여진' 사물과 사

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일상의 현장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물에 대한 기억을 담은 것이다. 철저

히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글이다. '안경'이라는 동일한 사물이라도 내게 있어서 안경이 가지는 의미와 '너'의 의미를 다르기 때문이

다. 단추, 선인장, 탁상달력, 안경, 냉장고, 필름, 가위, 클립, 낡은 운동화, 알약, 지우개, 뽁뽁이, 노트 등 60가지의 사물을 다루

고 있는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물의 사전적 의미를 폐기하고 저자의 사적인 시선으로 사물들을 바라보

기 때문에, 저자 자신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다. 무엇을 기억하며, 그것을 어떻게 기억하는지에 따라 우리네 삶이 어떻게 바뀌

는지, 그 양상을 사물에 대한 저자의 기억을 들여다 보며 알아가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베트남의 선상가옥에서 힘든 삶을 영위해가는 한 가족을 우연히 폴라로이드로 찍게 되었다. 폴라로이드를 처음 본다는 그들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들. 한 장의 사진으로 전할 수 있는 흐뭇함과 따뜻함……. 사진을 찍다 보면 카메라 기종이나 사진의 주제에 점점 욕심이 생기는 반면 정

작 작지만 중요한 것들은 간과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선상가옥에서의 경험을 떠올린다. 그리고 생각한다. 사진을 함께 나누고 그것을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정말 즐겁지 않을까? 사진을 통해 좀 더 따뜻해지고 즐거울 수 있는 일들을 여전히 계획하고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 박사과정까지 무사히 수료하였다. 두 번의 사진 개인전을 열었고 여러 번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0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부

대 행사인 '꿈꾸는 카메라'를 기획했고, Holiday in Polaroid 행사를 매년 기획하고 있다. 여러 번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궁금한 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 항상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를 좋아하며, 사진과 관련된 따뜻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좀 더 나

은 '사진을 통한 나눔'을 고민하면서 언젠가 지구본을 돌려 손가락으로 가리켰던 그곳, '카리브 해'로 가족들과 함께 떠날 꿈을 갖고 있다. 저

서로는 동생과 함께한 『안녕, 폴라앤로모』, 『사소한 발견』이 있다.

목차

INDEX 사소한 사물, 그 사전적 의미 
- PROLOGUE

PART 1. MY LITTLE DISCOVERY 일상의 사물에서 비일상을 꿈꾼다 


01 단추 ㅣ 혹시, 의식해본 적 있니? 
02 지구본 ㅣ 나는 지금 어디에 
03 필름 ㅣ 지금 모르는 건 앞으로도 모르

는 게 더 나을지 몰라 
04 옷걸이 ㅣ 옷+걸이, 그 존재의 이유 
05 털실 ㅣ 그리고 가벼움 
06 냉장고 ㅣ 차가운 진심 


07 탁상달력 ㅣ 사소하지만 따뜻한 
08 나침반 ㅣ 삶에서 길을 잃다 
09 가위 ㅣ 자른다는 것, 버린다는 것 
10 탁

상시계 ㅣ 평행선상의 시간들 
11 안경 ㅣ 사라져가는 모든 것에 대하여 
12 키보드 ㅣ 일상 속 즉흥 연주곡 
13 변기 

ㅣ 화장실에 대한 고찰 
14 상자 ㅣ 열어볼까 말까? 
15 칫솔 ㅣ 사소한 습관의 차이 

PART 2. MY LITTLE 

DISCOVERY 따스한 시선으로 본 추억의 몽타주 
16 선풍기 ㅣ 선풍기가 보낸 편지 
17 레코드 ㅣ 시간의 더께 
18 흑

백사진 ㅣ 엄마의 초상 
19 모기향 ㅣ 그때가 더 좋았어? 
20 낡은 운동화 ㅣ 차마 버리지 못 하는 것 
21 바비인형 ㅣ 

누나의 바비인형 
22 타자기 ㅣ 탁 탁 탁 만들어간다 
23 곰인형 ㅣ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연 
24 지우개 ㅣ 모두 어디

로 사라진 걸까 
25 봉투 ㅣ 일상의 예술가 
26 라디오 ㅣ 추억을 이야기하는 상자 
27 아버지의 구두 ㅣ 작고 낡아빠

진, 그래서 슬픈 
28 이름표 ㅣ 망각, 기억 그리고 회상 
29 리코더 ㅣ 흔한 걸 선택한다는 것 
30 야구공 ㅣ 분해한 

후, 다시 조립할 수 없듯이 
31 연필 ㅣ 연필을 직접 깎으시나요? 

PART 3. MY LITTLE DISCOVERY 아날로그의 냄새와 

감촉이 좋다 
32 깡통로봇 ㅣ 느낄 수만 있다면, 당신의 심장소리 
33 유통기한 ㅣ 모든 것에는 유통기한이 있을까 


34 양초 ㅣ 시간, 타들어가다 
35 전화기 ㅣ 여보세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36 뽁뽁이 ㅣ 또 다른 즐거움 
37 낡

은 카메라 가방 ㅣ 오랠수록 좋은 것 
38 성냥 ㅣ 죽지 않고 사라질 뿐 
39 노트 ㅣ 흰 여백이 주는 즐거움 
40 빨간약 

ㅣ 바로 그 약, 빨간약 
41 미니카 ㅣ 남자의 로망 
42 폴라로이드 카메라 ㅣ 시간의 그림 
43 코카콜라 ㅣ 꼭 이유가 있

어야 하나 
44 수현이 한 살 옷 ㅣ 시간의 한 자락 
45 열쇠 ㅣ 당신의 마음이 열리는 날 

PART 4. MY LITTLE 

DISCOVERY 삶과 느림에 대한 소소한 발견 
46 알약 ㅣ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약이 필요해 
47 손목시계 ㅣ 시간과 나란

히 걸어가기 
48 선인장 ㅣ 나도 마음이 시려 
49 종이컵 ㅣ 버리는 데 익숙한 마음가짐 
50 머리 끈 ㅣ 딸의 머리를 묶

어주며 
51 압정 ㅣ 아픈 기억 
52 백열등 ㅣ 추억을 닮은 노란색 
53 구둣솔 ㅣ 누군가를 광나고 빛나게 해준다는 것 


54 잃어버린 모자 ㅣ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하여 
55 클립 ㅣ 가장 작은 물건의 가장 사소한 진화 
56 돋보기 ㅣ 돋

보이다 
57 조화 ㅣ 모든 것에는 생명이 있는 걸까? 
58 자물쇠 ㅣ 누군가 열어줄 수 있을까? 
59 저울 ㅣ 내 마음속 저

울의 눈금 
60 포크와 숟가락 ㅣ 다른 듯 닮은꼴 

- EPILOGUE
- Memory it ㅣ Your little discov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