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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독서 - 삶의 고비 때 곁에 있어준 책들
중년독서 - 삶의 고비 때 곁에 있어준 책들
  • 저자이지상
  • 출판사arte
  • 출판일2019-04-02
  • 등록일2019-07-18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긴 여행에서 일단 멈춤, 그는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지상은 1세대 여행가로 세상의 끝에서 끝을 찾아 다녔다. 그는 400여 개 도시를 다녔고, 그에 관한 많은 기록들을 책으로 남겼다. 그럼에도 그에게는 해결되지 않는 갈증들이 있었다. ‘삶’이라는 명제가 여전히 소화되지 않은 채로 길 위의 그를 괴롭혔다.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여행은 완벽한 해답을 주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몸이 쇠약해졌고, 가까운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갔다. 그때 그가 만난 것이 바로 책이었다. 서점에서 새로 산 책들이 아니라, 젊은 시절 읽었지만 잊고 있던 먼지 쌓인 서가의 책들이었다. 젊은 시절 의무감에 읽고 버려두었던 책들이 정작 가장 필요한 시기는 신체적으로 가장 쇠약해진 중년에 들어서라는 것을 그는 깨달은 것이다. 이렇게 그의 ‘두 번째 독서’가 시작되었다. 그가 소개하는 책들은 범위가 넓고 다양하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등의 고전부터 강상중의 『도쿄 산책자』, 레나 모제의 『인간 증발』 같은 사회학 책들, 그리고 카뮈의 『이방인』, 카프카의『심판』,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 등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총 20권에 이른다. 그의 ‘두 번째 독서 리스트’는 얼핏 무질서해 보이지만, 한 권 한 권 소개할 때마다 중년에 되짚어야 할 가치들과 덕목들이 하나씩 펼쳐 나온다. 책을 읽는 동안 가끔 내 안에서 불꽃이 인다. 작품과 내 삶의 체험이 만나는 그 순간은 ‘두 번째’ 읽을 때 번쩍이는 번개처럼 드러난다. 첫 번째 읽을 때는 내용을 쫓아가느라 바쁘다. 어려운 내용은 페이지를 넘기기가 버겁기도 하다. 그러나 다 읽고 나서 여유를 갖고 천천히 다시 읽을 때 전에 몰랐던 내용이 이해되고 더 깊은 뜻을 깨닫게 된다. 중년 독서는 마치 두 번째 독서처럼 내 삶을 다시 보게 해주었다. 책을 통해 나는 위로받았고 어린 시절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다. _ 에필로그에서 내리막길에서 그가 집어든 책들은 인생의 위기에서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으며, 모퉁이를 돌아서 만날 세계를 다시금 기대하게 만든다.

저자소개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5년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약 3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가 지난 1988년부터 지금까지 배낭을 메고 세상을 기웃거리는 유목민의 삶을 살고 있다. 10년 넘게 세계 여행을 했으니 안 가본 나라가 없을 것 같지만, 길을 가다가 문득 어떤 나라가 좋아지면 그냥 그곳에 머물며 한동안 푹 빠지는 탓에 아직도 못 가본 나라들이 수없이 많다. 부자도 아니고 특별한 수입도 없는데 어떻게 여행만 하면서 살 수 있을까? 그는 항상 이 문제로 고민한다. 하지만 자유는 그것을 즐기고 누릴 줄 아는 사람에게만 다가가는 법. 여행 길에 나설 때마다 여행의 여신은 늘 그를 돕는다. 틈틈이 해외 여행 관련 프로그램 MC를 맡아 6개월간 일한 적도 있다. 앞으로도 평생 천천히 여행을 하며 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그는 기행문으로 , 을 펴냈다.

목차

프롤로그_이제 다시 책이다 강상중, 『도쿄 산책자』_도시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법 후지와라 신야, 『황천의 개』_‘나’라는 어둠을 찾아야 한다 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_어디로 튈 것인가 알베르 카뮈, 『이방인』 『시지프 신화』_부조리의 감정을 위로해주는 ‘세계의 정다운 무관심’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_절망 속에서 찾는 의미의 세계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_인연의 갈등과 초월 프란츠 카프카, 『심판』_산다는 것은 기소된 것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_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야간 비행」 「인간의 대지」_봐라, 이것이 인간이다 오르한 파묵, 『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_행복으로 가는 통로, 비밀스러운 두 번째 세계 김승옥, 『무진기행』_사는 게 지치면 무진이 그리워진다 린다 리밍, 『부탄과 결혼하다』_도망가거나, 숨거나 서머싯 몸, 『달과 6펜스』_인생을 잘 산다는 것 레나 모제, 『인간증발』_증발되지 않기 위한 관계의 모색 조나단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_거인처럼 멀리 보고, 거리 두기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_너 자신을 알라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_행복을 위해 중용을 찾아가는 길 미하엘 엔데, 『모모』_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오정희, 「중국인 거리」_인생이란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 세상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건 멋진 일이에요 에필로그_중년에 얻은 두 번째 독서의 즐거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