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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을 권하다 34] 백치 아다다 : 계용묵 단편전집 1
[한국문학을 권하다 34] 백치 아다다 : 계용묵 단편전집 1
  • 저자계용묵
  • 출판사애플북스
  • 출판일2019-01-10
  • 등록일2019-08-14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지주와 소작인의 갈등을 그린 〈최 서방〉에서는 지주의 가혹한 수탈로 인한 생활의 궁핍을 견디다 못해 결국 고향을 등지고 마는 농민의 참상을 형상화하였다. 〈인두지두〉 역시 소작지를 빼앗기고 먹고살려고 탄광으로 갔다가 사고를 당해 하체가 절단된 창오가 또다시 생존의 굴레를 위해 잘린 하체 위로 ‘거미탈’을 뒤집어써야만 하는 하층민의 고통과 좌절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후 작품들에서는 현실에 적극성을 취하기보다는 인생을 관조하며 예술화를 시도하였다. 계용묵의 대표작 〈백치 아다다〉는 돈에 의해 왜곡되는 인간 심리를 파헤친 작품으로 벙어리 아다다의 삶과 죽음을 통해 물욕에 물든 사회의 불합리를 지적하면서, 불구적 조건과 물질적 탐욕으로 인해 비극적 인생을 마감해야 했던 수난당하는 여성을 형상화하였다. 이런 소설 구조는 〈마부〉에서도 똑같이 보이는데, 반반한 얼굴 때문에 아내가 달아났다고 생각하는 홀아비 응팔이가 새장가를 들기 위해 열심히 일해 번 돈을 가로채는 초시를 통해 식민 자본주의가 확산된 1930년대를 배경으로 ‘돈’을 물신화하는 세태에 깊이 침윤된 황금만능주의를 비판하였다. 

〈캉가루의 조상이〉에서는 신체적 불구자의 내면적 순수함에 애정을 느끼고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세태에 대한 일종의 문명비판을 시도하기도 했고, 특히 자신이 미치광이가 되어버린 억울한 사연을 선생님께 쓰는 편지형식으로 된 〈준광인전〉에서 보여주는 거짓 뉴스의 피해는 그 당시도 현시대와 다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저자소개

(桂鎔默, 1904~1961)소설가. 평북 선천군에서 출생. 어려서 한학을 배우고 1921년에 중동 학교에 입학하여 김억을 통해서 염상섭·남궁벽·김동인 등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조부의 반대로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가 1928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도요대학 동양학과에서 수학하였다. 1927년에 단편 소설 최서방을 조선문단에, 1928년에는 인두지주를 조선지광에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문필 활동을 시작하였다. 1935년에 인간의 애욕과 물욕을 묘사한 그의 대표작 백치 아다다를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각광을 받았다. 8·15 광복 후에는 정비석과 함께 잡지 대조를 창간하였고, 1·4 후퇴 때에는 제주도로 피난하여 그 곳에서 월간 신문화를 3호까지 발간하였다. 환도 후에 현대문학에 소품 소수집을 연재하던 중 사망하였다. 그 밖의 작품에는 청춘도, 유앵기, 신기루, 별을 헨다, 바람은 그냥 불고, 물매미와 수필집 상아탑 등이 있다.

목차

목소리를 삼키고 머뭇거리다가 웅크리고야 마는 - 전석순

상환相換
최 서방崔書房
인두지주人頭蜘蛛
제비를 그리는 마음
백치 아다다
고절苦節
연애삽화戀愛揮話
심월心月
장벽障壁
목가牧歌
오리알
심원心猿
청춘도
병풍에 그린 닭이
유앵기流鶯記
붕우朋友
캉가루의 조상이
마부馬夫
부부夫歸
준광인전準狂人傳

계용묵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