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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비한국학연구총서] 이혼 법정에 선 식민지 조선 여성들 : 근대적 이혼제도의 도입과 젠더
[역비한국학연구총서] 이혼 법정에 선 식민지 조선 여성들 : 근대적 이혼제도의 도입과 젠더
  • 저자소현숙
  • 출판사역사비평사
  • 출판일2017-07-01
  • 등록일2019-08-14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저자는 근대사회로 전환해간 식민지하에서 가족 생활 중 변모가 가장 두드러졌던 영역이 이혼이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이혼’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자 비일상을 통해 식민지 일상을 들여다본다. 나아가 식민지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 사회와 국가의 역할까지도 꼼꼼히 살펴본다. 사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잘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연간 12만 건의 높은 이혼 건수를 보이는 한국에서 `이혼` 자체는 특별한 일이 아니고, `이혼 청구`가 어려운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시대 여성에게는 이혼 청구가 불가능한 일이었고 한말에 이르러서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혼 현상 자체는 존재했지만, 그것은 대체로 소박이나 기처 등 남성이 여성을 버리는 행위를 일컬었다. 일제의 사법권 강탈이 이루어지고 근대적 사법제도로 개편해 나간 1910년대에 이혼이 급격히 증가한 사실도 눈에 띄는 사실인데, 소송을 청구한 원고의 90% 이상이 여성이라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그리고 1914년 마침내 여성의 이혼청구권을 인정한 최초의 근대적 판례가 나온다.

저자소개

한양대학교에서 식민지 시기 이혼제도의 변화를 주제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근현대 가족사, 법사회사, 일상사, 사회사, 젠더사, 마이너리티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20세기 여성 사건사』, 『일상사로 보는 한국근현대사―한국과 독일 일상사의 새로운 만남』, 『식민지공공성 실체와 은유의 거리』, 『日韓民衆史硏究の最前線』, 『`성`스러운 국민―젠더와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근대 국가의 법과 과학』(이상 공저)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Collaboration au feminin en Coree」, 「`황국신민`으로 부름받은`집 없는 천사들`―역사 사료로서의 영화 〈집 없는 천사〉」, 「수절과 재가 사이에서―식민지 시기 과부 담론」, 「식민지시기 `불량소년` 담론의 형성」, 「1956년 가정법률상담소의 설립과 호주제 폐지를 향한 기나긴 여정」, 「부계혈통주의와`건전한` 국민 사이의 균열―1950~70년대 동성동본금혼제를 둘러싼 법과 현실」, 「`만들어진 전통`으로서의 동성동본금혼제와 식민정치」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서론 1. 이혼을 통해 본 가족, 일상, 식민지 근대, 역사/2. 연구 과제/3. 연구 동향/4. 활용 자료/5. 이 책의 구성●제1부 근대적 이혼제도의 도입과 이혼 실태Intro/제1장 근대적 이혼제도의 도입과 이혼법 개정/제2장 이혼의 실태/제3장 재판이혼과 이혼 원인의 변화●제2부 `자유이혼`론의 수용과 이혼관의 변화Intro/제1장 `자유이혼`론의 수용과 이혼 논쟁/제2장 `자유이혼`의 현실과 `구여성`의 이혼 인식/제3장 `신가정`의 현실과 `신여성`의 이혼 인식●제3부 법정으로 간 여성들Intro/제1장 남편의 `외도`와 아내의 대응/제2장 가정 내의 폭력과 여성의 대응●보론:이혼 이후의 삶―생존과 자존의 길 찾기1. 이혼 이후의 삶과 젠더/2. 이혼 여성의 생계와 빈곤 탈피를 위한 노력●결론●부록 주요 법령/참고문헌/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