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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없는 마을
지도에 없는 마을
  • 저자<앨러스테어 보네트> 저/<방진이> 역
  • 출판사북트리거
  • 출판일2019-07-25
  • 등록일2020-01-14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지구 저편의 암초 섬부터 단절된 고립지, 미완의 국가, 감춰진 장소들까지
지도 바깥 낯선 장소가 들려주는 매혹적인 이야기

영국 뉴캐슬대학교 사회지리학과 교수 앨러스테어 보네트가 공식적인 지도상에 드러나지 않는 놀라운 장소들을 탐험하며 지리의 파편화를 살펴본다. 저자는 국경이 와해되고 새로운 지역주의가 탄생하는 중동 지역의 지리를 비롯해, 작디작은 고립지로 영토가 조각 나고, 새로운 섬들이 마구 솟아나고 있는 지구의 감춰진 구석구석을 기록한다. 탐험과 모험의 확고한 옹호자인 보네트는 언제 어디서 생겨나, 어떻게 사라질지 예측할 수 없는 곳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우리의 지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책에서 그린 세계는 끊임없이 분열되고 있다. 저자는 신러시아,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 덴마크의 ‘자유 도시’ 크리스티아니아 등으로 독자를 이끌어,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이 들끓고 분리·독립을 염원하는 야심이 솟구치는 지리적 혼돈 상태의 단면을 보여 준다. 또한 인도 심라의 영국인 묘지, 1960~1970년대 고가 보도 등 망각 속에 방치된 장소를 직접 찾아가 과거의 환영(幻影)을 되짚는 한편, 구글 스트리트뷰에 나오지 않는 구역을 보여 주며 지도상의 빈칸을 발견해 내기도 한다. 원제목 ‘Beyond the Map’이 뜻하는 것처럼, 지도 너머 색다른 곳으로 탐험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여행서이다. 

저자소개

뉴캐슬대학교 사회지리학과 교수. 주된 관심사는 고유한 의미를 지닌 장소다. 런던 교외인 에핑(Epping)에서 자란 그는 런던이 확장하면서 고향 마을을 포함한 주변 마을의 개성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획일화된 풍경이 채우게 된 끔찍한 현실을 목격한다. 쇼핑몰과 커다란 도로로 이루어진, 일종의 밋밋한 경관이 범람하게 된 현실에 씁쓸해하며 장소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토포필리아(topophilia), 곧 ‘장소에 대한 본질적인 사랑’이 인간의 근원적인 갈망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글은 이 같은 장소에 대한 인간 본연의 사랑을 핵심으로 하며, 비밀스러움, 향수, 상실감 같은 정서를 줄기 삼아 펼쳐진다. 어릴 때 즐겨 읽던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Invisible Cities』에서 상상 속 도시들을 섬세하게 탐구한 것처럼, 기이하고 당혹스러운 장소들을 감각적으로 그려 내며 장소의 의미를 통찰하고자 한다.

저서로는 『장소의 재발견Off the Map』, 『논쟁하는 법How to Argue』, 『지리학이란 무엇인가What is Geography?』, 등이 있다. 최근에는 세계 인구 문제와 과거에 대한 향수의 급진주의적 표출 등 다양한 주제로 역사 및 시사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도시의 기억과 현대 정치에서의 상실과 갈망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목차

1장 제멋대로인 섬들
· 암초 섬에 얽힌 지정학적 욕망 |맹키에군도
· 섬들의 연합체를 만드는 일에 관하여 |미국령 군소 제도와 범대양 군도 초소형국가체 연합
· 누가 섬을 건설하려 하는가 |스프래틀리제도
· 바다에서 섬이 솟아나고, 섬이 육지가 된다면 |보트니아의 떠오르는 섬들
· 섬의 개수는 어떻게 세는가 |필리핀에서 새로 발견된 534개의 섬들
· 버림받은 도시 공간을 보살피는 방법 |교통섬

2장 고립지와 미완의 국가들
· 사라져 가는 소수 언어의 행방 |라딘어의 골짜기들
· 서핑 천국에 숨어 있는 기묘한 종교 구역 |본다이 해변의 에루브
· 복잡하고 위험한 국경선 긋기 |페르가나 분지
· 그들의 국경은 왜 인정받지 못하는가 |사하라의 모래벽
· 분리주의는 어떻게 싹트는가 |신러시아
· 영토가 없어도 주권을 인정받은 나라 |몰타기사단
·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분열되고 있다 |스트랫퍼드공화국

3장 유토피아의 장소들
· 종교적 야심이 낳은 암울한 유토피아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 가상현실이 우리를 해방시킬 것이라는 신화 |사이버토피아
· 어떤 곳에도 얽매이지 않는 삶은 행복한가 |신유목민
· 합리성과 비합리성의 유쾌한 이중주 |넥 찬드의 록가든
· 도시 한복판에서 자유로운 삶을 실험하다 |크리스티아니아
· 야생식물 채집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나라 |헬싱키의 야생 식량 수확 체험기
· 헬리콥터는 어떻게 최상위층의 전유물이 되었는가 |헬리콥터의 도시
· 수직 도시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지면이 없는 도시

4장 유령과 환영이 떠도는 장소들
· 도시는 사람을 집어삼킨다 |신주쿠역의 유령 터널
· 성급한 개발계획의 잔재, 흉물로 남다 |고가 보도
· 폐허가 매력적인 이유 |보이즈빌리지
· 망각과 기억 사이에서 방치된 식민지의 흔적 |심라의 영국인 묘지
· 무대 위에 재현한 ‘멋진 신세계’ |〈다우〉 영화 세트장
· 땅의 신성한 기운을 읽기 위한 지리학 |주술의 도시 런던
· 머나먼 미래 세대에게 어떻게 경고할 것인가 |쓰나미 비석과 핵폐기물 표식

5장 감춰진 장소들
· 누가 이 도시를 더럽다 하는가 |카이로의 쓰레기 도시
· 구글 어스 시대의 빈틈 |스트리트뷰에 나오지 않은 히든힐스와 와나타물라 빈민가
· 지도에 숨어 있는 덫 |트랩스트리트
· 미지의 땅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 |미개척지 콩고
· 검은 돈이 머무는 곳 |에든버러 로이스턴 메인스가 18번지 2호
· 보행자의 움직임은 어떻게 통제받는가 |스파이크 지대
· 비밀 영토에 도사린 야망 |하이난섬의 유린 지하 해군기지
· 왜 잠들어 있는 유적을 깨우려 하는가 |예루살렘 땅 아래
· 가라앉은 땅으로 떠난 짧은 여행 |도거랜드
· 기회의 땅이 빚어낸 욕망의 정치학 |북극의 신세계
· 지구의 마지막 미개척지를 향한 열망 |콘셸프 해저 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