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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 저자데이비드 엡스타인
  • 출판사열린책들
  • 출판일2020-05-10
  • 등록일2020-09-08
보유 2, 대출 2, 예약 0, 누적대출 3, 누적예약 16

책소개



타이거 우즈 vs. 로저 페더러



두 살에 골프를 시작해 최고에 오른 타이거 우즈(조기 전문화), 다양한 운동을 폭넓게 접하고 뒤늦게 테니스로 진로를 결정한 로저 페더러(늦깎이 전문화).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길은 어느 쪽일까? 우리는 오랫동안 뛰어난 성공을 거두는 인생 전략은 단 하나뿐이라고 믿어 왔다. 일찍 시작해서 일찍부터 전공을 정하고, 그 일에만 집중하고, 능률을 극대화하라고 말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인간의 학습과 성취에 관한 비범한 해석으로 미국 출판계에서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는 논픽션 작가 데이비드 엡스타인은 이 책에서 조기 교육과 조기 전문화(협소하게 기술을 갈고닦으며 가능한 한 일찍 시작하는 전문화 교육)의 신화를 완벽히 깨뜨린다. 그는 방대한 문헌과 대면 인터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운동선수, 예술가, 발명가, 미래 예측가, 과학자를 조사했고, 각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사람들이 폭넓은 관심과 지적 호기심을 지닌 늦깎이 제너럴리스트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른 나이에 삶의 목표를 정하고 〈신중한 훈련〉을 통해 조기 전문화에 성공한 우즈와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페더러처럼 인생의 전반부를 여러 분야를 탐색하며 보내다가 뒤늦게 한곳에 정착한 사람들이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고, 유추하고, 종합하는 데 탁월한, 바로 늦깎이 천재들이다.



조기 교육이라는 신화



조기 교육에 대한 맹신은 몇몇 신화적인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태어난 헝가리인 라슬로 폴가르는 대학 시절 위인들의 전기를 탐독했고, 〈제대로 조기 교육을 시키기만 하면 자녀들을 천재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자신의 교육 철학을 이해해 줄 약혼자를 구했고, 세 딸 수전, 소피아, 유디트를 낳은 뒤 곧바로 실험에 돌입했다. 세 자매는 오전 7시까지 탁구 강습, 10시 정각에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낮 동안 내내 체스를 두었다. 아이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자 아버지는 〈코치를 구하고, 체스 잡지에서 기보 20만 장을 오려서 맞춤 카드 목록을 만들었다.〉 결과는 체스 역사에 남아 있다. 1988년, 수전(19살), 소피아(14살), 유디트(12살) 세 자매는 여성 체스 올림피아드의 헝가리 대표 팀 네 명 중 세 명으로 나서, 앞서 12연패를 기록 중이던 소련 대표 팀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폴가르 자매는 〈국가의 보물〉이 되었다. 라슬로의 실험은 너무나 성공적이었기에, 1990년대 초 그는 〈자신의 조기 전문화 방식을 1천 명의 아이들에게 적용한다면, 인류가 암과 에이즈 같은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대중매체에 회자되는 통념과는 달리, 조기 교육에 관한 과학적 연구는 타이거 우즈나 폴가르 자매의 경우가 예외이고, 현실은 정반대임을 가리킨다. 권위 있는 음악 심리학자 존 슬로보다는 영국의 한 음악 기숙학교 학생들을 조사했고,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가 비범하다고 분류한 학생들이 〈악기를 더 늦게 시작했고, 어릴 때 집에 악기가 없었을 확률이 더 높았다〉. 또한 음악 레슨도 드물게 받았고, 입학 전까지 악기 연습을 한 시간도 적었고, 그것도 〈훨씬 적었다〉고 밝히고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 2017년 교육경제학자 그렉 던컨과 심리학자 드루 베일리 연구진은 학업 성취도를 높여 준다는 67가지 아동 조기 교육 프로그램들을 검토했다. 연구진은 그런 프로그램들에 학업상의 일시적인 이점이 빠르게 약해지고, 심지어 완전히 사라지는 〈페이드아웃fadeout〉 효과가 만연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조기 교육 프로그램이 절차 반복을 통해 금방 습득할 수 있는 〈닫힌〉 기능들을 가르치며, 어떤 시점에 이르면 모든 아이들이 자동적으로 그런 기능을 습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유하자면, 〈조기 교육은 아이에게 좀 더 일찍 걸음마를 가르치는 것과 같다. 걸음마를 일찍 떼는 것이 인생에 중요하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엡스타인

인간의 학습과 성취에 관한 비범한 해석으로 미국 출판계에서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는 논픽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환경 과학과 천문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언론학과 환경 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 재학 시절에 육상 800미터 대표 선수로도 활약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선임 기고가로 활동하며 스포츠 과학, 의학, 올림픽에 관한 기사를 주로 썼다. 철저한 검증을 자랑하는 그의 글들은 독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기고가로 활동하기 전에는 알래스카 부근 북극 한계선에서

환경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지진 연구 선박 위에서 생활하며 지중해 해저 지형의 지도를 제작하기도 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를 비롯해, 『뉴욕 타임스』, 『디스커버리』, 『워싱턴 포스트』, 『GQ』, 『내셔널 지오그래픽』, 『가디언』 등 수많은 매체를 통해 그의 글을 만날 수 있다. 전작 『스포츠 유전자The Sports Gene』는 큰 화제를 모으며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워싱턴 포스트』와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이 뽑은 2013년 최고의 논픽션에 선정되었다.



역자 : 이한음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실험실을 배경으로 한 과학 소설 『해부의 목적』으로 199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된 번역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가로 인정받고 있다. 케빈 켈리,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리처트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이 그의 손을 거쳐 갔다. 과학의 현재적 흐름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과학 전문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과학 소설집 『신이 되고 싶은 컴퓨터』, 『DNA, 더블댄스에 빠지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제2의 기계 시대』, 『복제양 돌리』, 『인간 본성에 대하여』, 『쫓기는 동물들의 생애』, 『핀치의 부리』, 『DNA: 생명의 비밀』, 『살아 있는 지구의 역사』,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등이 있다. 『만들어진 신』으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목차

서문 로저 페더러 vs. 타이거 우즈



1장 조기 교육이라는 종교 

2장 사악한 세계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3장 반복되는 일을 덜 할 때가 더 낫다 

4장 빠른 학습과 느린 학습

5장 경험 바깥의 사고 

6장 그릿이 너무 많아서 문제 

7장 자신의 가능한 자아와 놀기 

8장 외부인의 이점 

9장 시든 기술을 활용하는 수평적 사고 

10장 전문성에 속다 

11장 친숙한 도구를 버리는 법 배우기 

12장 의도적인 아마추어 



결론 자신의 레인지를 확장하기 



감사의 말 

주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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