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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왼편에 서지 말아주세요
제 왼편에 서지 말아주세요
  • 저자김슬기
  • 출판사봄름
  • 출판일2020-06-30
  • 등록일2020-08-07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8, 누적예약 3

책소개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는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



결정 장애, 발암 유발자, 암 걸릴 것 같다, 장애인 같다, 발작 버튼… 특정 질병을 언급하는 말들이 마치 재밌는 농담처럼 쉽게 쓰이고 있다. 실제로 그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의 사정과 상관없이 한낱 웃음거리로 소모되는 것이다. 

《제 왼편에 서지 말아주세요》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아픔을 맞닥뜨린 작가가 자신의 아픔과 주변의 불편한 시선에 맞서 당당히 나아가는 한 편의 성장기이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열네 살의 어느 날, 불청객처럼 찾아온 불행은 웃을 때 유독 눈이 예뻤던 소녀에게서 웃음을 앗아갔다. 

평범하게 웃을 수 없는 삶은 시간의 도움을 받아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단 한 가지, 누군가의 아픔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만큼은 도무지 익숙해질 수가 없었다. “너 이제 장애인 된 거야?” “너 얼굴 진짜 이상하다” “왜 그렇게 웃어?” “표정이 왜 그래?” 같은 말들을 반평생 들어온 작가는 “그 누구도 타인의 아픔을 함부로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아픔으로부터 그 사람을 지켜주는 것이 타인인 우리의 몫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작가의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봄으로써 타인과 공존하는 세상에 자신이 미처 경험해보지 못한 아픔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상상력이 한 사람의 인생과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저자소개



저자 : 김슬기

나다운 하루를 글과 그림으로 블로그와 일기장에 담았다.

나를 위해 들였던 시간은 나를 더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마침내 나는 내 아픔에 대해 온전히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나답다는 것은 결국 슬기롭다는 것, 그 자체니까.



그림 : 백두리

그리는 게 좋아서 어디든 그림으로 채워 넣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여백을 찾아다니며 책의 면지에 이르러 그림을 가득 그려 넣고 있으면 책을 더럽히지 말라는 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책은 고맙게도 내게 면지 대신 표지와 내지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말하자면 좋은 사람』,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등 90여 권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솔직함의 적정선』, 『혼자 사는 여자』, 『나는 안녕한가요?』, 『그리고 먹고살려고요』 등이 있습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1장. 스무 살 이전

2007년 10월 14일 | 가는 날이 장날 | 일요일에 문을 연 첫 번째 한의원 | 응급실과 물리 치료 | 공부보다 건강 | 이 얼굴로 어떻게 학교에 가지? | 그럼 너 이제 장애인 된 거야? | 대학 병원 투어 | 안면 마비에 대하여 | 하루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 엎친 사춘기에 덮친 아픔 | 사이비 교회 | 첫 번째 겨울, 두 번째 한의원 | 오동나무 사랑 걸렸네 | 다시 교회 | 하다 하다 이번엔 무당집 | 용하기로 소문난 세 번째 한의원 | 할머니 손은 약손 | 첫 번째 남자 친구 | 복병을 만나다 |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 힘겹게 찾은 일말의 희망 | 손가락집게 한의원 | 제가 완치되었다고요? | 쌍꺼풀 수술 | 보건소에서의 추억 | 옆모습 병신 | 새로운 원인을 찾다 | 오른쪽 안면 마비 | 우리 슬기 얼굴 아픈 거 나에게 주세요 | 자잘한 치료 모음집 | 표정과의 사투, 증명사진 | 할머니와 나눈 대화



2장. 스무 살 이후

침 치료의 최고봉 | 병원비의 출처 | 두 번째 남자 친구 | 성형외과에서 품은 기대 | 면접과 첫인상 | 세 번째 남자 친구 | 이유 없이 싫은 사람 | 그냥 웃겨서 따라 한 거야 | 제발 그만하면 안 되나요 | 상처받은 사람만 똑똑히 기억한다 | 내가 떠올리는 나의 모습 | 반쪽만 찍는 셀카 | 사진 찍지 마세요 | 뉴스에 나오다 | 치료 대신 수술을 알아보다 | 진짜 마지막 병원 | 여전한 사람들 | 적면공포증 | 시간은 약이다 | 아픔은 현재진행형 | 불편한 눈썰미 | 제 왼편에 서지 말아주세요 | 저마다의 아픔 | 그저 보통의 삶을 위하여 | 오빠가 동생에게 | 아빠가 딸에게 | 엄마가 딸에게 | 나는 나답게 웃음 지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