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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時의 사랑
虛時의 사랑
  • 저자박경범
  • 출판사문학리뷰
  • 출판일2006-02-22
  • 등록일2014-01-01
보유 5,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소설가 차혜정(車惠靜)은 오늘도 가족들과 떨어져 이 곳 먼 교외에 자리잡은 자신의 집필실을 겸한 산장에서 아침을 맞았다.
 조금은 늦은 기상시간 이후의 여유를 갖기 위해 그녀는 거실 한가운데 마련된 탁자 앞에 앉았다.

탁자 위에는 찻잔과 찻잔을 받친 접시가 있었고 그 모습은 그대로 상하대칭으로 매끄러운 탁자 면에 반사되어 보였다. 그녀는 가만히 찻잔을 들었다.



방금 타놓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다 탁자 위에 놓고는, 그녀는 고개를 돌려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윤기 나는 탁자 면으로부터 산란되어 되비친 빛이 그녀의 안면을 상향(上向)으로 환히 비추어, 좁고 고른 현수선(懸垂線)과 같은 아래턱의 윤곽과 그 위에 도톰히 드리운 아랫입술의 그림자가 코끝을 정점으로 강조되어 보였다. 어깨까지 흘러내린 그녀의 머리칼이 거실 창을 통해 흘러 들어오는 바람결에 흔들려, 너울거리는 한 올 한 올 마다 순간 순간 백광택(白光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그녀의 양 눈썹은 흡사 벽공(碧空)을 나는 바닷새의 두 날개처럼 아래쪽을 머금는 모양으로 살짝 휘어 좌우로 펴져 있었고, 바로 그 아래에는 역시 선대칭 유선형의 배치로 양 눈이 자리잡아 있었다. 그 가운데로 내리 뻗은 콧날은 정확하게 양 눈과 눈썹의 중심선을 통과하며 곧게 솟아 있었다.



그녀의 모습은 상당히 미인이라 해도 좋을 듯 싶었다.
 
요즘은 사람의 얼굴 모습도 디지탈 영상화 처리를 해서 뜻하는 대로 바꾸어 볼 수 있다는데, 웬만한 사람의 모습을 놓고 본다면 여긴 이렇게 저긴 저렇게 하면 더 나은 모습이 될 것이다라고 금방 생각이 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아무리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영상처리를 한다해도, 당장에 더 나은 그림을 만들기 위한 뾰족한 알고리듬이 떠오를 여지가 없어 보였다.

저자소개

서울大學校 自然科學大學 卒業 
정보통신 분야 硏究員(한국전자통신연구소, LG정보통신) 
음성정보기술 전문서적 출간 

95년 1월 하이텔문학상 <외계인X> 당선 (1994년 作)
95년 12월 장편소설 <천년女皇>
계간 사이버문학 <버전업> 96년 겨울호 단편 과학소설 <天地神鳴> 발표 
97년 2월 컴퓨터 입문 수필집 <컴퓨터 에세이> 
97년 8월 환상연애소설 <은하천사의7일간사랑> (1994년 최초기획 1996년 作)
97년 8월 공상과학소설 <대장藝魔> (1995년 作)
계간 창조문학 98년 봄호 단편소설 <同行(세상과 나)> 추천 
98년 6-11월 <한국논단>에 장편소설 <잃어버린 세대> 연재 
2000년 1월 장편소설 <잃어버린세대> (1998년 作) 
2000년 5월 <베오울프와 괴물그렌델> (1997년 作)
2000년 7월 시집 <채팅실 로미오와 줄리엣> (1980년~ 1999냔 作)
2001년 1월 <月刊朝鮮> 중편 <짧은사랑 긴 이별 영원한 合一> (소설 의사 장기려)
2001년 2월 평역 <달콤 쌉싸름한 초콜렛>
2001년 10월,11월 <한국논단> 중편 <사랑과 용서> (1999년 作)
2002년 2월 <한국논단> 단편 <주홍빛 생각>
2003년 7월 짧은소설집 <나는 이렇게 죽었다>
2005년 9월 <소설 베오울프> (2000년 作)
2006년 11월 장편소설 <마지막 공주> (2004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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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허시(虛時)의 사랑
외계인X
세상과 나
천지신명(天地神鳴)
사랑과 容恕
大韓民國 狂愚禮讚
법관 成씨와 그의 딸
짧은 사랑 긴 이별 영원한 合─
公的陰謀
兩性 인간
X세대의 몰락
주홍빛 생각